[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섬유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4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3%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국 벤치마크 스판덱스 가격/스프레드의 축소 움직임 및 춘절로 인한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외 지역 판매 확대로 스판덱스 혼합평균판가의 훼손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추가됐으며, 작년 하반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중국 일부 공장 화재)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기타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철강 트레이딩부문의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가 발생했고, 교체용(RE)/신차용(OE) 타이어 업황 개선으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손익도 개선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춘절 이후 스판덱스 판매 물량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내/외 소형 스판덱스 플랜트들의 구조조정 확대 등으로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타이어코드 또한 성수기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참고로 중국 주요 경쟁사도 스판덱스 업황 반등이 고려되며, 1월말 이후 주가가 약 30%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스판덱스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하여 베트남에 바이오 BDO 플랜트(5~20만톤)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위하여 미국 Geno와 작년 기술제휴를 체결했다”며 “참고로 동 바이오 BDO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석탄 기반 스판덱스 제품 대비 90%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며, 올해 기술을 적용한 최초 상업 가동 플랜트(미국, 6만5000톤)의 경우 톤당 40달러 수준의 이산화탄소 가격을 고려할 경우 가장 낮은 BDO 제조원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