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1% 늘어난 7399억원, 영업이익은 147.6% 증가한 48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국내사업 부문에서 KF-21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결 연구원은 “이 외에도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개발 사업과 수리온 4차 양산, 전술입문훈련기 납품 사업 등이 진행됐다”며 “완제기 수출 부문은 폴란드향 FA-50 갭필러 및 PL 형상과 이라크 기지재건, 이라크 CLS 사업이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은 상반기 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기체부품 사업 부문은 주요 고객인 보잉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부품 납품 스케줄은 변경없이 진행되며 매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2141억원 규모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무난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라며 “이에 1분기   수주잔고는 21조3000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2.2%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부터 국내 및 해외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KF-21 초도 양산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에서 상반기 중으로 중동 수출을 추진 중인 회전익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회전익 사업에서 수출이 성사된다면 T-50/FA-50 계열 외에도 새로운 수출 제품이 생긴다는 점에서 중장기 해외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외에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FA-50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회전익과 고정익을 합쳐 총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록히드마틴과 협력하여 추진 중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도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늘어난 3조8298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2675억원 달성을 전망한다”라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2025년부터 폴란드향 FA-50 매출 인식 확대로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국내외 사업들이 점차 신규 수주로 이어지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