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1295억원을 17%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승은 연구원은 “1분기 뷰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매출 확대로 중국은 한 자릿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704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중국 시장에선 ‘더 후’ 리브랜딩 효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9.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3월 말 티몰 및 도우인 채널 기준 브랜드 지표가 2023년 8월 말 대비 세 자릿수 성장했다”며 “백화점 신규고객 역시 전년 8월 말 대비 3배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HDB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며 “해외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브랜드 및 채널 믹스 개선,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해외 실적은 51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라며 “중국은 10% 성장한 2135억원, 일본은 4% 증가한 931억원을 기록했으나, 북미는 11% 감소한 1216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후’ 리브랜딩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중국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는 2024~2025F 12M FWD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4배를 적용했다”며 “2010~2012년 평균 PER을 적용한 이유는 해외 사업이 주목받기 전 PER인 데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월 초부터 LG생활건강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화장품 리브랜딩이 시작되면 고객 혼란과 브랜드 인지도의 일시적 감소로 초기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시장에 완전히 안착하고 판매 실적이 안정화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체적인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더 후가 작년 9월 리브랜딩 시작한지 1년도 안 돼서 실적이 성장한 점은 리브랜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