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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19 20:50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내년 영업이익 1000억 돌파…두산 수익성, 전자 BG 사업이 책임진다
내년 영업이익 1000억 돌파…두산 수익성, 전자 BG 사업이 책임진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5.0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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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실적의 대부분 차지…1분기 영업이익률 8.7%
CCL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AI 수요 증가에 수익성 상승
증권가 “전자 BG 가치, 최소 1조원에서 1조5000억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두산그룹이 자체사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전자 비즈니스그룹(이하 BG) 사업부의 수익성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지주사 두산(이하 ㈜두산)이 2025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 자체사업 선방으로 평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주사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623억원, 영업이익 34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96.9% 상승한 2259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269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 46.6% 늘어났다.

회사 측은 자체사업 가운데서도 전자 BG사업부가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동박적층판(CCL)의 매출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AI 가속기용 CCL 등 차세대 제품의 매출 및 수익구조 개선 덕분”이라며 “2분기도 전방산업 업황 회복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전자 BG(전자소재) ▲디지털이노베이션 BU(IT시스템) ▲퓨얼셀파워 BU(건물용 연료전지) ▲유통 BU(두타몰) 등 자체사업을 보유한 사업지주사다. 다만 실적의 대부분은 전자 BG사업부에서 나온다.

전자 BG 사업부문은 CCL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CCL은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수지, 유리섬유, 충진재, 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해 만든다. CCL과 PCB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레진의 배합비다. 전자 BG 사업부는 5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진 배합비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전 세계 약 10개 업체가 CCL 시장에서 경쟁 중이고, ㈜두산의 점유율은 세계 2위 수준이다. 특히 PCB용 CCL로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코리아써키트, 심텍 등 주요 기판 제조사가 고객이다.

㈜두산은 지난해 중반 엔비디아의 AI반도체 기판용 CCL 공급업체로 첫 진입한 바 있는데, 이전엔 대만 엘리트머티리얼즈(EMC)와 함께 공급한 이력이 있다.

메모리반도체용 소재와 데이터센터용 소재는 각각 전자 BG 반도체 소재사업과 통신장비 소재사업의 주력 제품이다. 이들의 전방산업 부진 탓에 지난해 전자 BG사업부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두산은 전자BG 생산공장의 가동률을 2022년 1~3분기 71%에서 2023년 1~3분기 60%까지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가속기 소재 채택 등을 통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8.7%로 크게 회복한 것은 매출 기여도가 가장 큰 전자 BG 사업부 수익성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자 BG 사업부의 AI 가속기향 제품(GPU 보급 기능이 추가된)의 성장과 그 가치를 구체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는 시점은 하반기 이후”라고 덧붙였다.

전자 BG 사업부는 두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가능케하는 안정적인 밑바탕이다. ㈜두산은 전자 BG를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패턴플랫케이블(PFC)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향후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수주를 더 확대해 올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문홍성 두산 사장은 올해 3월 말 열린 제8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 BG는 반도체용 고수익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네트워크용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자 BG 사업부의 활약에 증권가는 잇따라 ㈜두산의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두산 목표가를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43% 올렸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 BG는 실적 기저 효과와 더불어 사업환경 개선이 매출처 다변화로 이어져 실적 모멘텀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두산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9만 원으로 46.2% 상향 조정했다. 자체 사업인 BG 사업부문에서 CCL 매출이 개선된다는 판단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전자BG 사업부문의 주력 사업은 CCL과 연성동박적층판(FCCL)인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AI(인공지능) 산업이 확대하면서 네트워크보드용과 반도체용 CCL 매출이 2024~2025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부문 고수익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마진율이 높은 AI 가속기 차세대 모델 출시를 감안할 때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최소 150% 이상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 BG 사업부의 가치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북미 고객사 관련 매출이 미미하다고 가정해도 전자 BG 사업부에서만 연간 매출액이 8610억원가량 발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약 10.5%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5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전자 BG 사업부가 최소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의 가치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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