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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20 16:00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펨테크’를 아시나요?…보험업계, 여성 특화 상품으로 ‘女心 잡기’
‘펨테크’를 아시나요?…보험업계, 여성 특화 상품으로 ‘女心 잡기’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5.09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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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흥국화재·롯데손해보험, 여성 겨냥 상품 출시
한화손해보험,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자리매김
보험업계가 여성 특화 보험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여심(女心)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freepik>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전 세계적으로 ‘펨테크’ 시장이 각광받으면서, 국내 보험업계에서도 여성 특화 보험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여심(女心)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펨테크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여성의 삶을 개선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지칭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지난 8일 여성 전용 신상품 ‘핑크케어NH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유방·갑상선·생식기 등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부터 치료까지 보장한다.

흥국화재도 지난 3일 ‘무배당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을 선보였다. 유방암·갑상선암 등 여성 관련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여성 특화 상품으로, ‘모녀가입 할인’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5세 이상 딸을 둔 50세 이하 엄마라면 누구나 월 보험료의 2%를 할인받을 수 있고, 딸 아이도 같이 가입하게 되면 아이의 보험료는 3% 할인된다. 딸이 두 명인 경우에는 각각 3%씩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올해 초에는 롯데손해보험이 새해 첫 상품으로 35~45세 여성 고객을 겨냥한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545’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관절염 등 갱년기 관련 보장을 50세까지 제공한다.

무서운 펨테크 산업 성장세…시장 규모 2030년 1000억 달러 전망

이처럼 보험업계가 여성 고객 전용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펨테크(Femtech)라고도 불리는 이 시장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로, 여성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글로벌 펨테크 시장 규모가 2020년 217억 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15.6% 성장해 2027년에는 60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험연구원은 2030년경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약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데다, 건강관리에 적극적이어서 의료지출이 높다는 점도 보험업계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소다. 장윤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미국 가임기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80% 높은 비용을 건강관리 목적으로 사용한다”며 “일반적으로 여성의 의료지출이 남성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펨테크 산업은 시장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펨테크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한화손해보험의 사업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도 주목할 하다. 한화손해보험은 작년 3월 나채범 대표가 취임한 이후 ‘여성 특화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이미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7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8개월 만에 신계약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 12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올렸다.

펨테크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생애주기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펨테크 산업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들도 이에 발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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