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제조 코스메틱 실적 반등은 반가우나, 패션 사업의 실적 부진은 아쉽다고 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3094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하여,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 -4%, 영업이익 -20.5%를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해외패션의 부진이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이었는데, 종료 브랜드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감소했으며, 브랜딩 확장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 줄어든 27억원으로 수익성 역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패션은 내수 부진에 따라 전년대비 –10.4% 역성장했다”며 “코스메틱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입 코스메틱 부문이 전년대비 +12.3% 성장세가 지속된 동시에, 제조 코스메틱이 +17.7% 성장하며 외형 성장의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했다”라며 “대부분의 브랜드가 DD% 수준의 외형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쉬운 실적이나, 제조 코스메틱 매출이 반등을 이뤄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제조 코스메틱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는 밸류에이션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본업인 패션 사업의 반등도 실적 반등을 위해선 중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패션부문은 2분기까지는 종료브랜드의 영향이 불가피하겠으나, 기존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The Row’ 등 신규 브랜드의 기여를 통해 2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국내 패션은 여전히 부진한 내수 경기가 다소 부담이 되나,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 구간 진입에 따른 소비 여력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반등세에 주목하여 긴 호흡에서의 접근이 유효하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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