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DL에 대해 연결기준 재무구조 개선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의 추가적인 연결기준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된다”라며 “우선 DL는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입금, 우선주, 매입가 등을 고려할 경우 언론에 보도되는 매각가를 감안 시 수 백억원의 청산 배당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카리플렉스(Cariflex)는 브라질 증설/싱가포르 신설 등으로 현재 5억달러 수준의 차입금이 있는데, 올해 싱가포르 신설 플랜트 완공에 따른 생산설비투자(Capex) 급감 및 생산/물류 효율화와 세계 1위 시장점유율 지속에 따른 높은 수익성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무구조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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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참고로 카리플렉스의 평년 유지보수는 100억원 이하”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DL은 크레이튼(Kraton) 인수 시 투입됐던 차입금에 대하여 리파이낸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확정 시 추가적인 이자비용의 감축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DL은 이번 1분기 실적 발표 컨콜에서 올해/내년 DL케미칼 별도 기준 각각 약 3000억원의 차입금 감소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1분기에 이미 약 9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DL케미칼(별도)은 부진한 업황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쟁 폴리올레핀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제품인 PB는 견고한 수급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범용 비중이 큰 PE 제품군은 LLDPE의 POE 라인 전환 등으로 스페셜티 비중이 올해/내년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DL의 POE는 LLDPE 라인을 세계 최초로 Gas Phase 공법 POE 라인으로 전환하여, 기존 Solution 공법 업체 대비 감가 및 톤당 투자비 측면의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DL의 솔벤트를 사용하지 않는 Gas Phase 공법 POE는 기존 공법 대비 톤당 약 38%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DL에너지는 미국 Fairvew CCPP/Niles CCPP의 본격 가동으로 미국향 영업수익(지분법이익) 비중이 2022년 15%에서 2023년 27%로 증가했다”라며 “DL의 미국 포트폴리오들은 북미 최대 전력 시장인 PJM에 판매 및 신규 가스 터빈 사용으로 전사 실적에 높은 기여를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DL은 교통 전기화 및 AI향 수요 급증을 고려해 미국 민자 발전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