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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2 17:22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보수적 경영 1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KB금융 제치고 리딩그룹 탈환할까
‘보수적 경영 1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KB금융 제치고 리딩그룹 탈환할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4.1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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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H지수 ELS 배상 규모 큰 KB금융에 앞질러
기업대출 늘린 은행…건전성 확보한 비은행 실적 기대
신한금융그룹의 ‘진옥동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진 회장은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한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어진 사명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신한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이어갔던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다소 공격적인 영업기조로 선회하며 리딩금융그룹 1등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3개월간 기업대출을 6% 늘리는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건전성 지표를 선제적으로 개선한 신한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반등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계산한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238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4143억원)보다 13% 감소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1분기 실적 감소에도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2023년 1등’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797억원으로 1년 전(1조4992억원)보다 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부진은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규모가 경쟁사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손실률 50%, 배상비율 30%를 가정하면 배상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신한금융 계열 신한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같은 조건을 가정할 경우 배상규모는 3600억원이다. 국민·신한 등 H지수 ELS 판매 은행들은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판매분에 대해서도 올해 1분기 충당부채로 쌓을 예정이다.

증권업계도 신한금융의 1분기 1위를 점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신한금융과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1조1495억원, 8891억원으로 전망하고 H지수 ELS 배상액의 경우 신한금융 3500억원, KB금융 9000~1조원을 추정했다.

털어낼 건 다 털어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보수적인 경영기조로 그룹을 운영했다. KB금융과의 실적 격차는 좁히지 못했지만 리스크 관리에 힘을 주며 그룹 여신건전성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보수적인 성장 기조와 적극적인 부실정리를 통해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2022년 말 0.31%에서 지난해 말 0.27%로 오히려 줄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관련 지표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카드 역시 내실을 다지는 한해를 보냈다. 삼성·현대 등 기업계 신용카드의 거센 추격에도 공격적인 영업보다 무이자 할부 비중 축소 등 보수적인 관리에 힘을 쏟았다. 그럼에도 순이익 감소율은 3.2%로 최소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서 부실을 적극적으로 털어내는데 주력했다.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국내외 펀드들의 지분가치를 손상처리하고 지난해 말 기준 업계에서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와 달리 올 연초부터 다소 공격적인 영업기조로 돌아선 모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외형과 내실을 조화롭게 다진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명제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서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영업기조에서 전환

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를 조금씩 낮췄으며 올해부터는 대형은행 최저금리를 내건 하나은행과 금리 경쟁에 붙는 수준에 들어갔다. 올해 1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6조원 이상 늘어났다.

하반기 기업여신 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기자본 비율을 개선했으며 이달 중순 회사채 발행으로 2400억원을 확보해 대출 운용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신한금융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털어낼 건 털어가자’는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건전성 확보에 노력한 계열사 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라며 “1년 간 건전성을 다져 체력을 키운 만큼 올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하 조짐을 보이던 글로벌 금리가 이스라엘-이란 관계 악화 등 지정학적 불안정에 다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은 올해 1위 실적을 어둡게 하는 불안 요소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가 65%로 다른 은행계 금융그룹보다 높은데, 고금리 환경은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에게 불리한 여건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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