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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2 14:22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도로 간 CEO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철강 성장률 1위 인도서 사업 확장한다
[인도로 간 CEO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철강 성장률 1위 인도서 사업 확장한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4.19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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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수요 급증…올해 13억6000만톤 수요 예상
2022년 1인당 철강소비량 81㎏…중국 1/8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 커

대한민국 재계의 시선은 온통 인도에 쏠려 있다.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지고 거대한 코끼리 인도가 벌떡 일어서고 있는 까닭이다. 인도 자본시장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넘어섰고, 전 세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다. 삼성·현대차가 인도에 공장을 지은지 오래고, 인도의 주요 도시 건설 현장에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크레인 소리가 웅장하다. 금융회사들은 경쟁적으로 인도 지점을 세우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인도로 간 CEO’ 시리즈를 싣는다. 그들은 왜 인도에 주목하고, 인도에는 어떤 기회가 펼쳐져 있는지 살펴본다.

지난 3월 21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가운데)이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인도가 신흥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2021년 약 3조1370억 달러(약 4333조원)의 명목 국내총생산(GDP)를 기록해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미국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인도가 2030년 내에 실질 GDP 성장률 6.3%를 기록해 일본과 독일을 뛰어넘어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된다고 전망했다.

인도의 급격한 성장에 대인도 수출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인도 수출액은 2005년 46억 달러에서 2021년 156억 달러로 3.3배 성장했다. 그 중 철강 부문의 수출액은 2005년 4억5100만 달러에서 2021년 22억8600만 달러로 5.0배 성장했다. 2021년 기준 철강은 석유화학(33억6200만 달러)에 이어 상위 2대 수출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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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포스코뉴스룸>

 대인도 철강 수출액이 늘어난 건 철강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인도의 철강 수요량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늘어났다. 2019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철강 수요국으로 올라섰다. 세계 2위 철강 수요국으로 올라섰음에도 2022년 인도 1인당 철강소비량은 세계 1위 철강 수요국인 중국의 1/8 수준인 81㎏에 불과하다. 중장기 관점에서 철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잠재력이 큰 셈이다.

수요에 따라 인도 자국 조강(쇳물) 생산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인도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120만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63개국 조강 생산량은 1억6000만톤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조차 전년 대비 7.3% 줄어든 9010만톤을 생산한 점을 염두에 두면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인도는 자국의 조강 생산량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2022년 인도의 조강 생산량은 1억2500만톤으로 2021년 대비 6% 늘어났다. 인도는 2030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3억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일한 철강 경기 상향 시장 인도서 사업 확장 꾀하는 포스코 

전 세계 철강 경기가 경색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일한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시장에 글로벌 철강 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도 인도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2022년부터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오디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무산 이후 5년 만이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인도 동부 오디사주 정부와 제철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20억 달러(당시 11조원)를 투자해 연산 1200만톤 규모로 지을 예정이었다. 다만 오디사주 주민이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들어 반대했다. 인도 정부 역시 철광석 채굴권 부여를 미뤘다. 결국 2017년 포스코가 오디사주 정부에 건설 부지를 반납하며 무산됐다.

5년만에 다시 추진하는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검토 단계로 착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인도시장에서 철강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사업리스크 저감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일관밀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관제철소 일관제철소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언급했다.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상공정과 철강 제품을 만드는 하공정까지 모두 갖춘 제철소다. 일관제철소를 세울 경우 인도 내 다른 지역의 포스코 공장에 직접 원료를 공급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친환경 철강 사업 의논도 인도에서

현재 포스코는 인도에서 냉연 생산법인 POSCO-Maharashtra(마하라슈트라)와 물류 법인 POSCO-ISDC(인도), 냉연가공 센터 4곳(델리·첸나이·암다바드·푸네) 등을 운영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포드·스즈키·타타·M.G 모터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JBM·Victora·Vee-Gee 등 인도 완성차 부품사다. 이외에도 JCI-Hitachi·Highly Electric 등의 가전 회사와 태양광 지지대 제조 기업에도 철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 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억5000만 달러고 영업이익은 7500만 달러다. 매출은 2022년 14억7900만 달러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포스코는 인도 내에서 친환경 철강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최정우 전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사잔 진달 JSW 회장을 만나 철강 소재 구매·철강 기술·탄소중립·이차전지 소재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포스코는 인도에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 생산지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누계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긴축 지속에 따른 선진국 경기 부진과 중국 부동산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인도 등 신흥국의 견조한 수요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인도·인니 등 철강수요 성장 권역의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현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상공정·인도 냉연 등 거점별 철강 생산기지를 활용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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