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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9 20:52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주가 폭락에 슈퍼계정 의혹까지…엔씨소프트 악재 ‘첩첩산중’
주가 폭락에 슈퍼계정 의혹까지…엔씨소프트 악재 ‘첩첩산중’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4.2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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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엔씨소프트 슈퍼계정 논란 관련 조사 착수
이철우 변호사 “의혹 사실로 확인되면 즉각 소송”
엔씨소프트가 국내·외&nbsp;ESG&nbsp;평가에서&nbsp;3년 연속 게임업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lt;엔씨소프트&gt;<br>
공정거래위원회가 엔씨소프트의 슈퍼계정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모바일 게임 일부에서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이용자들의 현금결제를 유도한 의혹이 제기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22일 엔씨소프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서 해당 회사의 모바일 게임 대표작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운영과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다. 공정위는 현재 회사 내부에 임시 본부를 설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의 엔씨에 대한 조사는 ‘슈퍼계정’ 의혹이 발단이 됐다. 1000여명에 달하는 ‘리니지’ 시리즈의 유저들이 제기한 집단민원을 통해 공론화된 해당 의혹은 회사가 슈퍼계정(운영진들이 만든 특수한 계정)을 만들어서 게임 내에서 활동하며 유저들의 경쟁심을 자극해 현금결제를 유도했다는 것이 골자다.

해당 계정은 플레이어 살해(PK)와 더불어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플레이어간 경쟁(PVP)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비상식적으로 강력한 계정이 리니지에서는 흔한 플레이어간의 거래도 하지 않는 등 타 유저들과의 소통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자 유저들은 해당 계정이 슈퍼 계정이라고 판단하고 민원을 제기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내부 직원들의 슈퍼계정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들은 이철우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게임이용자협회를 앞세워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철우 변호사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엔씨가 슈퍼계정을 운영했다면 회사 차원에서 일종의 ‘바람잡이’용 계정을 만들고 노골적으로 현금결제를 유도한 것”이라며 “이는 최근 여러 게임사에서 논란이 된 확률조작 사태처럼 전자상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공정위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곧바로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민원을 제기한 유저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리니지 시리즈는 유저들의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높은 만큼 강성 유저들도 많기로 유명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법에 따라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리니지 M. <엔씨소프트>

악재 속 신저가 경신 중인 엔씨, 이미지 하락 어쩌나

이전부터 주가폭락으로 허덕이던 엔씨로서는 이번 사건이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던 엔씨의 주가는 지난 16일 17만원선도 붕괴되면서 10년만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터지며 엔씨의 주가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이번 사태가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리니지’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리니지라이크 계열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주요 콘텐츠는 PVP다. 해당 게임의 유저들은 플레이어간의 싸움이나 길드간의 전쟁을 통해 사냥터나 성을 확보해 권력을 잡고 세력권을 넓히는 것을 주요 재미 요소로 삼는다.

이처럼 PVP가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에서 슈퍼계정이 일반 유저인 척 게임에 참여한 것은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게임의 생태계에 있어서 회사 차원의 부당개입이 있었다고 받아들여질 여지도 충분하다. 엔씨가 이제는 리니지 시리즈의 유저들에게도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직접 나서서 회사 내부에 본부까지 설치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안을 중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번 조사가 어떻게 끝나던지 공정위가 출동하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상 그 파급력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는 최근 회사 내 비개발 인력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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