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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15 19:18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쉼과 성장의 공존’…NH투자증권 성수동 팝업스토어, MZ세대 공략
‘쉼과 성장의 공존’…NH투자증권 성수동 팝업스토어, MZ세대 공략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4.2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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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400평 규모 브랜드 팝업 ‘N2, NIGHT’ 운영
싱잉볼부터 투자‧인문학 강연까지…쉴거리‧볼거리 가득
MZ세대 겨냥해 젊은 이미지로 변화 시도
이숙영
NH투자증권 팝업스토어 ‘N2, NIGHT’에서 방문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NH투자증권이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N2, NIGHT(엔투, 나이트)’을 열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금융권의 딱딱하고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이미지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지난 26일 저녁 6시 N2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자기 성장의 시간, 밤에 투자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밤에 즐기는 휴식과 성장을 주제로 했다. 성수역에서 도보로 10분여 걷자 숲처럼 나무가 들어찬 N2 팝업스토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성수동에 6m 높이의 30여 그루의 나무를 옮겨 심었다.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나무’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높다란 나무들과 그 사이로 설치된 빈백에 사람들이 여유롭게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도심 속 숲’을 연상케 했다.

싱잉볼부터 투자·인문학 강연까지…쉼과 성장의 공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요타깃인 MZ세대가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사전예약이 2주차까지 꽉 찰 정도로 인기라 좌석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MZ세대를 이번 팝업의 주요타깃으로 정했다. 행사 장소로 MZ세대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을 고른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행사가 적은 편으로, NH투자증권이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것도 2021년 여의도 행사 후 처음이다.

N2 나이트라는 행사명도 젊은 투자자들이 NH투자증권을 N2라고 부른다는 것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행사 콘텐츠도 MZ세대 맞춤형으로 차별화했다. 싱잉볼‧북리딩‧명상 등 ‘힐링나이트’ 프로그램과 웰니스 식사, 투자‧인문학 강연 ‘그로잉나이트’ 등으로 쉼과 배움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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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싱잉볼 전문가 예인 강사가 싱잉볼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이숙영>

NH투자증권의 계획대로 팝업스토어에는 MZ세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친구와 또는 연인과 함께 방문한 이들이 많았지만, 다른 팝업스토어에 비해 혼자 온 방문객이 많은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힐링’을 주제로 하는 만큼 20~30대 직장인 중 조용히 휴식을 즐기고픈 이들이 공간을 찾은 것으로 보였다.  

이날 힐링나이트 프로그램으로는 ‘싱잉볼’ 체험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100% 사전예약제로 진행돼, 예약을 확인하고 실내 공간으로 들어섰다. 실내 공간은 발리의 요가반을 모티브로 안락하게 꾸며졌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공간에서 ‘자기성장의 시간, N2 NIGHT’이라는 LED 화면의 글씨만 선명하게 빛났다. 

방문객들은 준비된 소파에 앉아 15분가량 싱잉볼을 체험했다. 눈을 감고 싱잉볼을 두드려 나오는 소리에 집중하며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온 방문객들도 편히 즐길 수 있는 고요한 분위기였다. 명상 후에는 병아리콩 후무스, 독일식 건강빵, 그린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 식사가 제공됐다. NH투자증권이 웰니스식품 전문업체 슈리베다와 협업해 만든 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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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웰니스식품 전문업체 슈리베다와 협업해 제공한 웰니스팩.<이숙영>

이어 강연 공간인 N2 스튜디오에서 그로잉나이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연 공간은 힐링 프로그램 체험 공간과 달리 밝은 조명에 통창으로 바깥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업계를 거쳐 현재 65만 경제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박곰희TV’의 박동호 강연자가 ‘자산배분 투자법’에 대해 소개했다. 

박 강연자는 “투자는 소득을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자산배분의 장점과 다양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설명했다. 그는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NH투자증권의 브랜드 슬로건을 좋아한다”며 “소액이라도 투자해 자산배분을 시도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경제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박곰희TV 외에도 앞으로 이동진 영화평론가, 신영철 정신과 의사, 유현준 건축가 등 명사들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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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곰희TV’의 박동호 강연자가 ‘자산배분 투자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이숙영>

올드함 깨부시고 MZ세대 공략 성공할까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6월 2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이번 행사를 통해 목표한 MZ세대 사로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유심히 살피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선보이고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브랜드 재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NH투자증권이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올드한 이미지가 강한 편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농협에서 비롯된 특유의 이미지가 있다”며 “비용을 들여 성수동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그만큼 NH투자증권이 이미지 개선에 진심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MZ세대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장법인 주식 개인소유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23.7%에서 2020년 31.7%로 8%p 증가했다. 2030세대 비중은 2021년 35.7%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2022년 32.6%, 2023년 30.4%로 여전히 30%대를 유지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NH투자증권 외에도 증권사들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적극 나서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KB증권이 2022년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깨비’라는 부캐릭터를 선보이고 친근함과 접근성을 높였다. 신한투자증권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 팬슈머 클럽‘ 등 MZ세대와의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 대표는 “N2, NIGHT를 통해 차별화된 NH투자증권만의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N2만의 브랜드 공감을 끌어내는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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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팝업스토어 ‘N2, NIGHT’에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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